'이정현 25점' KGC, 연장끝에 KCC에 90-86 승.. 반격 1승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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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고 벼랑 끝에서 반격 1승에 성공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어쨌든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0-86으로 승리했다.

KGC는 앞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두 경기 모두 완패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홈으로 돌아온 KGC는 완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0승 7패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던 KGC답게 홈에서 신바람을 냈다.

KGC는 이날 이정현(29, 189cm)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마리오 리틀(30, 190cm)이 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오세근(29, 200cm)이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찰스 로드(31, 200cm)가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1쿼터 : 마리오 리틀-이정현 쌍끌이, KGC 리드

KGC 23 : KCC 14

KGC 마리오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이정현 9점 2리바운드

KCC 전태풍 6점/하승진 자유투 4점 3리바운드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홈으로 돌아온 KGC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마리오와 이정현이 쌍끌이에 나섰다. 마리오는 내외각을 휘저으며 7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은 9점 2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무득점으로 묶었고, 높이에서도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리바운드 수에서 12-5로 앞섰다(양희종 4리바운드). KCC는 전태풍이 6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썩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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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을 넣으며 활약한 마리오 리틀. /사진=KBL 제공





2쿼터 : 더 벌어진 점수차.. 계속된 KGC의 외각포

KGC 47 : KCC 34

KGC 3점슛 6방.. 이정현 3개-마리오 2개-전성현 1개

KCC 에밋 8점-전태풍 5점.. 나머지 부진

2쿼터에서도 KGC의 외각포가 불을 뿜었다. 12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켰다. 이정현 혼자 3개를 넣었고, 마리오가 2개, 전성현이 1개를 보탰다. 이정현은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찰스 로드가 4리바운드, 오세근이 2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높이 싸움도 대등했다(리바운드 KGC 7개-KCC 8개). 이에 꾸준히 10점 이상 KGC가 앞서 나갈 수 있었다. KCC는 1쿼터 부진했던 에밋이 3점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올리며 힘을 내는 등 전체적으로 1쿼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KGC의 기세를 제어하지는 못했다.

3쿼터 : 로드-전태풍 '쇼다운'.. KCC 근소 우위

KGC 66 : KCC 57

KGC 로드 11점 1리바운드 1블록 / 오세근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KCC 전태풍 9점 1어시스트 1스틸 / 힐 7점 2리바운드

3쿼터 초반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 소강상태를 찰스 로드가 깼다. 로드는 3쿼터에서 3점포 한 방에 덩크 두 방 등을 더하며 11점을 퍼부었다.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도 1개씩 더했다. 여기에 오세근이 7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이에 KCC는 전태풍으로 맞섰다. 전태풍은 3쿼터에서만 3점슛 두 방 포함 9점을 올렸고, 1어시스트 1스틸도 만들어냈다. 3쿼터 막판 버저비터 득점도 있었다. 여기에 KCC는 허버트 힐이 7점을 더했다. 결과적으로 KCC가 3쿼터 득점에서는 23-19로 앞섰고, 이에 전체 스코어 차이가 10점 안쪽으로 들어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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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한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4쿼터 : KCC의 불꽃 추격전.. 경기는 연장으로

KGC 77 : KCC 77

KGC 내외각 동시 부진으로 4쿼터 11점에 그쳐

KCC 에밋 4쿼터 11점 4리바운드-팀 득점 20점.. 연장전 돌입

4쿼터 초반 KCC가 추격에 나섰다. 에밋의 3점포와 하승진의 덩크로 6분 59초를 남기고 62-68까지 격차를 좁혔다. KGC는 이정현이 속공 상황에서 3점포를 꽂으며 6분 25초를 남기고 71-62를 만들었다. 하지만 KCC는 끈질겼다. 김효범의 2점과 에밋의 연속 6득점을 통해 2분 35초를 남기고 70-73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47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동점 3점포를 폭발시키며 75-75로 균형을 이뤘고, 20초를 남기고는 전태풍의 역전 중거리슛이 터졌다. 점수 77-75. 그러자 KGC 마리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8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이후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 : 마리오-이정현-오세근, 팀 승리 이끌다

KGC 89 : KCC 86

KGC 마리오 6점-오세근 4점.. 이정현 흐름 가져오는 3점포

KCC 에밋 4점 3리바운드.. 하승진 3점-전태풍 2점

초반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첫 2분여 동안은 KGC가 근소하게 앞섰다. 마리오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다. 하지만 KCC도 그냥 있지 않았다. 하승진과 에밋을 앞세워 근접전을 이어갔다. 2분을 남기고 KGC의 84-82 리드. 이후 치열한 양상을 깬 것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1분 29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8초를 남기고 오세근의 골밑 득점이 더해졌다. 18초를 남기고 KGC의 89-86 리드. 결국 이 리드를 지킨 KGC가 90-86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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