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PD "배구편 최종 목표? 아마추어 전국대회 출전"(인터뷰)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6.03.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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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이 화제를 모은 유도편에 이어 지난 8일 배구편을 첫 방송했다. 유도편에서는 남성 그룹 매드타운 멤버 조타가 뛰어난 실력과 승부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배구편에서는 어떤 선수가 에이스가 될까. 또 배구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을 연출하고 있는 김해룡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다. 전날 촬영을 진행했는데 배구편 멤버들이 워낙 열정이 넘치다보니 연출하는 자신 역시 하루하루가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구 자체가 정말 매력 넘치는 스포츠인 것 같아요. 멤버들도 완벽하게 빠져들어있고요. 제가 '수요일만 나오시면 돼요'라고 해도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을 해요. 잡아놓은 훈련장이 경기도 쪽인데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러 가요. 조타 같은 경우는 회식을 하고 나서도 두 시간씩 연습을 하더라고요. 정말 열정이 대단한 친구예요."

김PD는 너무 열정적인 배구편 멤버들 분위기에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라고 했다.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다 보니 자신의 실수 한 번에 팀이 질까 멤버들의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한다.

"항상 완벽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경기를 하다 보면 공을 못 받을 때도 있고. 그런데 1세트를 자기 실점으로 해서 졌다. 그러면 멤버들이 한 편에 가서 힘들어하고 그래요. 다들 승부욕도 너무 강하고 그래서 제작진들이 먼저 '부담 가지지 마라'라고 이야기할 정도에요. 다들 형, 동생 같고 하니까 어디 다치지 말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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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영상 캡처


'예체능' 배구편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의 사령탑 김세진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예체능' 때문에 프로구단에서 현직으로 활동하는 김세진 감독에게 악영향이 있을까 쓴소리도 하고 있다.

"저희가 감독님께 최대한 피해를 안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플레이오프 기간이라서 2주 간 녹화도 안할 예정이고요. 안그래도 김세진 감독님이 '욕 먹을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에도 감독님이 '예체능'에 출연하시는 이유는 단지 더 많은 분들이 배구를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것 때문이에요. 유명세를 치르거나 스타감독이 된다거나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이에요."

그렇다면 조타를 이을 배구편 에이스는 누구일까. 김PD는 "아무래도 학진이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 학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배구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신인배우다.

"학진이 거의 배구편 코치처럼 활동하고 있어요. 김세진 감독님이 학진에게 각 멤버들의 연습 계획을 전달하면 학진이 코치로 멤버들을 가르쳐주고 있죠. 첫 경기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학진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른 멤버들이 각자 위치에 적응을 하니까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어요. 학진이 제 2의 조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웃음)"

배구편의 최종 목표는 아마추어 전국대회 출전이다. 김PD는 목표를 위해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예체능' 배구편 최종 목표는 전국대회에 나가는 거예요. 예선 탈락만 아니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배구라는 것이 단기간에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종목이잖아요. 그래도 지금 멤버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고, 팀워크도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배구편 잘 꾸려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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