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9점' 오리온, 모비스 잡고 13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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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이제 오리온은 14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59로 승리했다.

앞서 울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홈인 고양으로 돌아온 오리온은 이번에도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팀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며, 지난 2002-2003 시즌(당시 준우승) 이후 13년 만에 밟는 챔피언결정전 무대다. 이제 2001-2002 시즌 우승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애런 헤인즈(35, 199cm)가 29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 잭슨(24, 180cm)은 8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여기에 문태종(41, 197cm)이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1쿼터 : 오리온, 물량전으로 모비스에 우위

오리온 15 : 모비스 11

오리온 애런 헤인즈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모비스 함지훈 4점-송창용 3점.. 양동근 무득점

오리온이 공수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헤인즈가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최진수-한호빈-이승현-장재석이 득점을 더했다. 여기에 리바운드에서도 9-4로 앞섰다. 무려 6명의 선수가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상대적인 높이의 열세를 '물량전'으로 커버했다. 모비스도 마냥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턴오버도 1개가 더 많았다. 이에 오리온이 15-11로 1쿼터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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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점을 올린 문태종. /사진=KBL 제공





2쿼터 : 초반은 모비스-이후는 오리온.. 문태종 활약

오리온 30 : 모비스 25

오리온 문태종 5점(3점 1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 4점 3리바운드 / 커스버트 빅터 4점 3리바운드

2쿼터 들어 초반 모비스가 페이스를 가져왔다. 1분 30초 동안 6점을 따내며 17-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세 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리바운드 역시 0개에 그쳤다(모비스 2개).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쿼터 후반 오리온이 다시 흐름을 잡았다. 4분을 남기고 문태종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이후 이승현-문태종-헤인즈의 득점이 나오며 30-25로 앞섰다. 모비스는 초반 분위기가 좋았지만, 중반 이후 자유투 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 : 헤인즈-잭슨-문태종 동반 폭발

오리온 56 : 모비스 43

오리온 헤인즈 9점 4리바운드 / 잭슨 4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모비스 양동근 8점(3점 2개)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오리온이 기세를 이어갔다. 잭슨-이승현(4점)-문태종-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6분을 남기고 40-30으로 크게 앞섰다. 잭슨은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극대화시켰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했다. 이후에도 오리온의 페이스가 계속됐다. 잭슨과 헤인즈가 동반 폭발했다. 2분여를 남기고 48-3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문태종과 최진수 등의 득점이 나오며 오리온이 56-43으로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해결사' 헤인즈, 모비스에 패배 안겨

오리온 : 모비스

오리온 헤인즈 4쿼터만 9점 3리바운드

모비스 빅터 8점 7리바운드

4쿼터에서는 오리온이 약간은 주춤했다. 공격이 다소 뻑뻑했고, 수비도 앞서 와는 조금 달랐다. 이 틈을 타 모비스가 간격을 10점 이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커스버트 빅터가 6분 동안 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7리바운드 가운데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오리온은 잭슨이 다소 무리를 하면서 페이스가 끊겼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오리온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헤인즈가 7점을 퍼부으며 간격을 벌렸다. 결국 오리온이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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