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수비 대결에서 모비스 이겨 고무적.. 챔프전 기대"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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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이승현과 기쁨을 나누는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이제 오리온은 14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 에이스이자 해결사인 애런 헤인즈(35, 199cm)의 활약이 있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59로 승리했다.

앞서 울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홈인 고양으로 돌아온 오리온은 이번에도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팀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며, 지난 2002-2003 시즌(당시 준우승) 이후 13년 만에 밟는 챔피언결정전 무대다.

이날 헤인즈는 29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헤인즈의 활약 속에 오리온은 앞서 와는 달리 여유 있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헤인즈는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내가 한국에 있는 지난 8년간 오리온이 6강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6강을 넘어 챔프전까지 올라간다. 챔프전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수비 위주의 시리즈가 펼쳐진 부분에 대해서는 "모비스의 장기인 수비 대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우리 팀이 공격적으로 빠른 페이스의 농구뿐만 아니라, 템포가 느린 경기에서도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KCC나 KGC 모두 공격에 능한데, 챔프전에서 붙으면 어떨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미 저득점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 빠른 농구, 고득점 농구를 한다. KGC든 KCC든 공격으로 나온다면 맞불을 놓겠다"라고 강조했다.

챔프전에서 자신의 역할이 어떨지 묻는 질문에는 "역할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하는 패턴이나, 공간을 벌려주는 역할이든, 픽앤롤이든, 픽앤팝이든 비슷한 역할이 될 것 갈다"라고 말했다.

KCC의 안드레 에밋에 대해서는 "경기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잠깐씩 볼 때 잘 하는 것 같다. 우리 팀에 집중하느라 다른 경기는 많이 보지 못했다. 막는다면, 오른쪽을 선호하는 선수니까 오른쪽을 좀 더 막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챔프전 진출 느낌에 대해서는 "예전보다는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리온이 그 동안 계속 잘 나갔던 팀이 아니라 6강을 오랜만에 넘어선 팀이다. 그래서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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