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추승균 감독 "송교창, 자기 할 일 다해줬다"

전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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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감독.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송교창을 치켜세웠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4-88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2승3패를 만들면서 챔피언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송교창의 활약이 좋았다. 송교창은 4쿼터 박빙의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이 득점으로 KCC는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이에게 챔피언결정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교창이를 투입했다. 신장 측면에서 교창이 외엔 포워드 라인에서 쓸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교창이가 자기 할 일을 다해줬다"고 기뻐했다.


다음은 추승균 감독의 일문일답

▶20점 차 이상 앞서가다 동점이 됐는데?

-1, 2쿼터에 수비가 잘됐다. 에밋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 것도 잘됐다. 하지만 3쿼터에 들어가면서 수비 짜임새가 또 무너졌다. 후반전 속공 상황에서 슛을 맞는 것이 나왔다. 끝날 때까지 주입을 시켜야할 것 같다. 쫓길 때도 분위기가 우리 쪽에 있다고 했다. 또 교창이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팁인 득점을 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전반전에 좋았는데 3쿼터에 흔들린 것은 아쉽다.

▶고졸 신인(송교창)을 중요한 순간에 썼는데?

-미팅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해달라고 했다. 교창이에게 챔피언결정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을 본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교창이를 투입했다. 신장 측면에서 교창이 외엔 포워드 라인에서 쓸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교창이가 자기 할 일을 다해줬다.

▶6차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저도 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6차전이 원정 경기지만 4차전에서 잘했기 때문에 더 준비해서 다시 전주까지 오도록 하겠다.

▶송교창을 쓸건가?

-더 이상 바꿀 것이 없다. 계속 쓰겠다. 하던 그대로 하겠다. 확실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담하다. 수행 능력이 좋다.

▶김지후를 선발라인업에 쓴 것은?

-슈터들이 대부분 좋지 않았다. 슛 연습을 많이 시켰다. 지후가 열심히 뛰어주고 3점슛도 넣어줬다. 수비와 3점슛 찬스를 보라고 했다. 슈터들이 퍼져 있으니 에밋이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팅들을 통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계속 분석하겠다.

▶후반전 신명호를 기용하면서 수비가 흔들렸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문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후반전을 어떻게 봤는가?

-선수들이 시소경기를 하면 흔들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해왔다. 그러면서 교창이한테 기회가 온 것 같다. 선수들에게 경기 끝나고 따로 말은 하지 않았다. 끝까지 해서 전주로 다시 오자고 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데 힐을 어떻게 쓸 건가?

-허버트 힐은 4쿼터에 쓰기는 좀 어렵다. 이때까지 에밋을 믿고 왔다. 여기서 또 바꿔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뚝심 있게 끌고 나가겠다.

▶2쿼터 에밋과 힐의 2대2 경기가 잘됐는데?

-패턴적인 부문이 있다. 항상 상대가 에밋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넓은 공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오리온의 수비에 대해서는?

-약해졌다고 생각 안한다. 희재나 명호가 들어갔을 때 상대 수비가 몰려 있었다. 그런 부문을 해결하기 위해 슈터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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