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기둥' 이승현, 챔피언결정전 MVP 선정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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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87표 중 51표를 받았다.


이승현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120-86으로 KCC를 꺾고 14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이승현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KCC의 트윈타워 하승진-허버트 힐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보다 신장이 큰 상대를 막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승현은 묵묵히 골밑에서 버텼고 오리온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냈다.

공격에서도 이승현은 빛났다. 3점슛 능력이 있는 이승현은 자신의 수비 매치업 상대인 하승진을 괴롭혔다. 수비 범위가 좁은 하승진은 슛 거리가 긴 이승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곤 했다. 이승현이 이점을 영리하게 활용하면서 KCC 수비에 빈틈을 만들어냈다.


추일승 감독도 이승현을 치켜세웠다. 추일승 감독은 "MVP를 뽑으라면 이승현이다. 잭슨의 자리는 누구든 대체할 수 있지만 이승현의 자리는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확실히 이승현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2년차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했고 영리했다. 오리온의 승리에 앞장선 이승현은 MVP를 수상하면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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