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폭력 숨긴 학교 잘못..나는 또 다른 구제불능"

정유진 인턴기자 / 입력 : 2016.04.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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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금토 드라마 '기억'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기억' 이성민이 아들 남다름의 폭력사건 회의 소집에서 학교의 잘잘못을 따지고 아들의 말을 듣지 못한 자신도 탓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와 서영주(김지수 분)가 박정우(남다름 분)가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던 안동규를 돌로 찍어 다치게 한 것에 대한 처벌을 결정하는 학부모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사장은 담임 선생님과 관련 학생과 부모와 입을 맞추고 모든 것을 박정우 탓으로 돌리기 위해 애썼다.

이사장은 "교육자로서 학교 폭력만큼은 엄단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박정우에게 맞은 안동규에게 이유없이 맞은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동규는 "사실 입니다"라고 거짓말했다.

박정우의 친구 김명수에게도 사실이냐고 물었고 김명수는 안동규가 때릴 것이 무서워 역시 "사실이다"라고 거짓말 했다.


안동규는 "사실은 얼마 전, 명수가 시계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그게 정우 가방에서 발견됐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다"라며 그래서 박정우가 때렸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담임 선생님도 이 거짓말에 가담했다.

박정우는 억울해 "전 시계를 훔치지 않았어요. 동규하고 상현이가 저를 폭행했어요"라고 진실을 말했다. 이에 이사장은 "구제 불능이구나"라고 말했다.

박태석은 이야기를 듣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구제불능은 교육자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닙니다. 안동규, 이상현. 너희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정우에게 행했던 비열한 거짓말로 세상에 믿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선생님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습니다. 이것이 이 학교의 실체고 교육자라는 사람들이 한 짓입니다"라며 잘잘못을 따졌다.

이어 "그리고 제일 구제불능은 나입니다. 의뢰인의 말은 들으면서 아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주지 못했습니다. 폭력을 폭력으로 맞설수 밖에 없었던 아들한테 아버지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합당한 처벌은 기꺼이 받겠습니다. 너희들도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거다"라고 말하며 아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이후 상현이도 담임 선생님도 자신의 잘못을 밝히고 회의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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