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2골' 레스터 시티, 선덜랜드에 2-0 승.. 우승 -3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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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의 선제 결승골 장면. /AFPBBNews=뉴스1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여우 구단' 레스터 시티가 18위 선덜랜드를 잡고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레스터 시티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인위어 주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승-무-승-승-승-승)를 기록했고, 이 5승을 모두 1-0으로 승리했던 레스터 시티는 이날은 2-0으로 승리를 따냈다. 오랜만에 따낸 2-0 승리가 됐다.

경기 전까지 레스터 시티는 20승 9무 3패, 승점 69점을 기록중이었다. 2위 토트넘(승점 62점)과의 격차는 7점.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6경기에서 4승만 올리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선덜랜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선덜랜드는 이날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어야 17위 노리치 시티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을 수 있었다.

결국 이겨야 하는 두 팀의 대결이 되면서, 1위와 18위의 대결이었지만,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웃었다. 후반 터진 제이미 바디의 두 골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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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의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레스터 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레스터 시티는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크리스티안 푸흐스-로버트 후트-웨스 모건-대니 심슨이 포백에 섰다. 미드필드에는 마크 알브라이턴-은골로 캉테-다니엘 드링크워터-리야드 마레즈가 섰고, 전방에는 오카자키 신지와 제이미 바디가 배치됐다.

선덜랜드는 비토 마노네 골키퍼에 패트릭 판 안홀트-유네스 카불-라미네 코네-디안드레 예들린이 포백으로 나섰다. 포백 앞에 얀 키르초프가 배치됐고, 와흐비 카즈리-얀 음빌라-리 캐터몰-파비오 보리니가 앞선에 출전했고, 최전방은 저메인 데포가 출전했다.

전반은 치열했다. 레스터 시티와 선덜랜드 모두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레스터 시티로서도, 선덜랜드로서도 아쉬움이 남는 전반이 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두 팀 모두 치열하게 격돌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한 발 앞서갔다. 후반 21분 레스터 시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레스터 시티 진영에서 드링크워터가 전방으로 롱 패스를 날렸고, 제이미 바디가 수비를 뚫고 이 공을 받았다. 바디는 골문 앞까지 치고 나간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문 우측을 뚫었다. 바디의 올 시즌 20번째 골이었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려 나왔지만, 슛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 전에 선덜랜드 수비진이 바디를 순간적으로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이후 선덜랜드는 동점을 위해 계속 공격에 나섰다.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허무하게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레스터 시티 역시 그냥 있지는 않았다. 몇 차례 선덜랜드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제이미 바디가 수비진의 공을 뺏어낸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무인 지경에서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다. 2-0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는 최종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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