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역전승' SK, 치열한 '집중력 싸움'에서 최종 승리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4 22:27 / 조회 :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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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박정권.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재역전승을 따냈다.

12일 타격전 끝에 6-7로 패했던 SK는 13일에는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승리를 가져오며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선발 켈리가 호투했지만, 타선 역시 상대 양현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7회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KIA 타선이 먼저 힘을 냈다.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원섭-오준혁이 적시타를 터뜨려 2-0이 됐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2타점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앞섰다. 찬스에서 선보인 KIA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분명 KIA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런데 7회말 상황이 묘해졌다. 호투하던 양현종이 흔들린 것이다. SK는 이 틈은 놓치지 않았다. 안타 3개에 땅볼 2개로 3점을 올렸다. 0-4에서 3-4로 추격한 것. 끝이 아니었다. 양현종에 이어 올라온 김윤동에게 1점을 더 뽑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로서는 허탈할 수 있었다. 잘 던지던 켈리를 무너뜨리며 점수를 얻었지만, 다시 동점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범호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시 팀에 5-4의 리드를 안겼다. 이어 이성우의 적시 2루타가 더해지며 6-4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SK였다. 9회말 1사 후 조동화와 박재상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정의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것이다. 이어 박정권이 타석에 들어섰고, 박정권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실 SK로서는 7회말 0-4에서 4-4로 따라붙을 때만 하더라도 좋은 분위기였지만, KIA에게 분위기를 다시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득점권에서 잇달아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치열했던 '집중력 싸움'에서 SK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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