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지진에 JLPGA 골프대회도 취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4.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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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현에 발생한 지진으로 JLPGA 골프대회도 취소됐다. 사진은 지진으로 붕괴된 구마모토 현의 한 가옥. /AFPBBNews=뉴스1





15일부터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이 지진으로 취소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3일간 구마모토 현 구마모토 공항 컨트리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JLPGA 투어 7차전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을 지진 문제로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일주일간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러리와 선수, 관계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후원 업체들과의 논의를 통해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4일 구마모토 현에서는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했다. 15일 일본 산케이 신문 및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1년 후쿠시마 인근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 만에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지진으로, 이날 오전까지 9명의 사망자와 93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JLPGA 측은 대회 1라운드만 취소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대회를 속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이 "앞으로 일주일간 여진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고, 결국 JLPGA 측은 대회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JLPGA 측은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내년에 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한국 선수 이보미(28, 혼마 골프) 등 108명의 선수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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