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9이닝 5K 무실점..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26 21:10 / 조회 :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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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우규민.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우규민(31)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를 통째로 혼자 책임지며 완봉승을 따냈다.

우규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완봉승을 올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다.

우규민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91로 호투하고 있다. 승수는 조금은 부족하지만, 내용 자체는 아주 좋다. 지난 등판인 20일 NC전에서는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선수보호차원의 조기 교체였다. 비가 오면서 그라운드가 미끄러운 상태에서 투구하다 허리를 조금 삐끗했다.

이후 이날 삼성을 상대로 시즌 5번째 등판을 가졌다. 그리고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6회가 되어서야 첫 번째 안타를 맞았을 정도로 펄펄 날았다. 구석을 찌르는 속구에 체인지업-커브 조합이 강력했다. 삼성 타선이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완봉승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4월 14일 한화전에서 9이닝 5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후 1108일 만에 올린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다. 통산 세 번째 완투승이기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을 1루 땅볼로 처리한 우규민은 다음 박해민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이승엽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섯 타자 연속 범타였다. 여기서 백상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지영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말도 깔끔했다. 첫 타자 조동찬을 3루 땅볼로, 다음 김재현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배영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말 들어서는 선두 박해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박해민이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히메네스가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 아웃을 만들어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합의판정 결과 아웃으로 뒤집혔다. 이어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을 1구 만에 1루 땅볼로 처리했고, 다음 백상원은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지영을 또 한 번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이닝 노히트였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였다. 하지만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배영섭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며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역시 강력했다. 첫 타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구자욱은 1구 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들어서는 선두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백상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최선호에게 중전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내줬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또 한 번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9회말 역시 이영욱과 배영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해민을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쳤다. 완봉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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