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광주] '18안타 맹폭' KIA, 3연전 싹쓸이..롯데 6연패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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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나지완(가운데) 등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어린이날 홈구장을 꽉 채운 홈팬들에게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수확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롯데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지크 스프루일의 호투를 앞세워 17-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과 함께 12승 14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2'까지 좁혔다. 반면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2승 17패로 승패 마진이 '-5'까지 벌어지게 됐다.

타선의 활약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KIA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이 중에서도 오준혁이 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나지완도 스리런 홈런 한 방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밖에 김주찬(4타수 2안타), 브렛 필(4타수 1안타 2타점), 서동욱(1타수 1안타 2타점), 김호령(5타수 3안타 1타점), 이성우(3타수 2안타 1타점) 등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선발 지크도 잘 던졌다. 지크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4.22에서 3.79로 낮췄다. 지크에 이어 등판한 배힘찬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투수진의 피로를 덜어줬다.

반면 롯데 타선은 9회까지 단 3안타만 때려내는 빈공 끝에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이성민도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11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4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6.06으로 폭등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성배도 2⅓이닝 6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 선발 라인업

롯데는 손아섭(우익수)-아두치(1루수)-김문호(좌익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정훈(2루수)-손용석(3루수)-김지수(중견수)-문규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아두치를 2번 타자 겸 1루수, 김문호를 2번이 아닌 3번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4일 1군에 등록된 신인 김지수가 1군 경기 첫 선발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KIA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KIA는 김주찬(좌익수)-오준혁(우익수)-브렛 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주형(3루수)-서동욱(2루수)-김호령(중견수)-강한울(유격수)-이성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기태 감독은 "이범호가 허리 통증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강한울을 유격수, 김주형을 3루수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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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린 KIA 타이거즈 오준혁(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1회 2점+3회 6점' KIA의 완벽한 초반 기선제압

KIA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를 압도했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중전 안타와 오준혁의 우익수 방면 2루타,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마련한 KIA는 김주형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서동욱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또 한 점을 더했다.

2-0으로 앞선 KIA는 3회말 공격에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IA는 선두 타자 나지완의 3루타, 김주형의 볼넷, 서동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성민의 견제 실책으로 김호령이 2루까지 진출한 가운데, KIA는 강한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성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김주찬의 우익수 뜬공 이후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준혁의 투런 홈런을 묶어 점수 차를 8점(8-0)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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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이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멈추지 않는 KIA, 5회말 다시 한 번 빅 이닝

KIA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완벽하게 롯데의 기를 죽였다.

KIA는 5회말 강한울, 이성우의 볼넷, 김주찬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준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필이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스코어를 13-0으로 만들었다.

▲ 무자비한 KIA, 7회 빅 이닝으로 승부에 쐐기

6회 1점을 내줬지만 KIA에게 자비란 없었다. KIA는 7회말 공격에서 안타 3개, 볼넷 볼넷 4개 등을 묶어 4점을 더 뽑고 스코어를 17-1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전의를 상실한 롯데는 백기를 들었고, KIA는 16점의 넉넉한 점수 차로 어린이날 열린 홈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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