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행 "이태양 강판, 교체 타이밍으로 판단"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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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광수 감독대행





한화 이글스 김광수 감독대행이 11일 NC전 선발로 내세웠던 이태양을 5회에 내린 이유를 밝혔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태양이 잘 던졌지만, 5회 위기 상황을 맞이했을 때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마운드에서 내렸다. 벤치에서도 교체 타이밍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11일 NC전에 선발로 등판해 4회까지 NC 타선을 1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도 1회 3점, 2회 1점을 지원해줬던 만큼, 이태양으로서는 5회만 잘 넘긴다면 시즌 첫 승리 요건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태양은 5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에 한화 벤치는 즉각적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이태양을 대신해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태양을 교체한 후 4-1로 앞섰던 한화는 박정진이 이태양의 승계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데 이어, 박정진에 이어 등판한 윤규진이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5회말 공격에서 조인성과 이용규의 적시타를 묶어 6-4로 앞서나갔고, 필승조를 총동원해 6-5 승리를 거두고 5연패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12일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내세운다. 장민재는 올 시즌 14경기에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장민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준비를 했었다"며 "지난 주말 kt wiz와의 3연전 즈음 장민재의 선발 투입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경기에는 '캡틴' 정근우가 왼 손목 염증에 따른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상태가 심각하진 않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정근우를 대신해 최윤석을 2루수로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 이용규(중견수)와 장민석(좌익수)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하고, 로사리오(1루수), 김태균(지명타자), 김경언(우익수) 순으로 중심타선을 꾸린다. 6번부터는 송광민(3루수), 하주석(유격수), 조인성(포수), 최윤석(2루수)이 차례로 들어간다. 전날 5연패를 끊어낸 한화가 NC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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