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7일만의 선발' 한화 장민재, NC전 4이닝 2실점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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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장민재(26)





1747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글스 장민재(26)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잘 버텼으나, 아쉽게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장민재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장민재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2011년 7월 31일 SK전이었다. 당시 장민재는 2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구원 임무를 맡았다. 올 시즌에도 14경기에 모두 구원으로 등판한 장민재는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으며, NC를 상대로 1747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시작이 좋지 못했다. 장민재는 1회초 김종호, 박민우를 각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를 범하며 김종호에게 3루를 허용,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장민재는 나성범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그래도 1점만 주고 잘 막아냈다. 장민재는 테임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첫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2회. 장민재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잘 따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3회 역시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4회 역시도 안정된 모습이었다. 장민재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 1개를 추가하며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제압했다.

그러나 5회가 마지막이었다. 장민재는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정진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가 86개로 1이닝 정도는 더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한화 벤치의 선택은 퀵 후크였다.

이후 박정진이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이어 등판한 마에스트리가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는 바람에 장민재의 실점은 2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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