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민병헌 역전 결승타' 두산, kt 잡고 30승 선착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5.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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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8-5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3-5로 뒤졌던 7회말 5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민병헌은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냈고 허경민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보우덴은 부진했다. 5⅔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에 웃을 수 있었다. 반면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보우덴.

kt :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마르테(3루수)-김상현(1루수)-박경수(2루수)-유민상(지명타자)-박기혁(유격수)-김종민(포수)-하준호(우익수). 선발 투수는 정대현.

◆ 두산, 경기 초반 주춤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대형과 오정복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마르테와 김상현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박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kt에 내주고 말았다.

◆ '5월 맹타' 에반스의 역전 2점포!

두산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자 김재호가 적시타로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민병헌과 오재일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냈다. 양의지가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하지만 에반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 흔들린 보우덴과 오재원의 실책..대량실점 빌미

두산은 6회초 kt에 무려 4점을 빼앗겼다. 마르테과 박경수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가 됐다. 그러자 kt가 대타 전민수를 내세웠다. 전민수는 내야 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불운이 겹쳤다.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선발 보우덴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박기혁과 이대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5-3으로 뒤졌다.

◆ '재역전 성공' 두산의 타선 화끈하게 터졌다

잠시 주춤했던 두산은 7회말 리그 1위다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허경민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이 나왔다. 박건우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재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기세를 탄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민병헌이 우중간 3루타로 1, 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두산은 8-5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남은 이닝 kt에 점수를 내주지 않고 시즌 30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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