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특별수사' vs 닌자터틀2 vs '우리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6.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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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이 슬슬 극장으로 몰려들 때가 다가오고 있다. 본격 여름 맞이를 앞두고 관객을 노린 한국 기대작과 할리우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는 시기. 김명민 김상호의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닌자거북이 블록버스터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 11살 소녀의 눈으로 본 세상이야기 '우리들'이 관객과 새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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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스틸컷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 러닝타임 120분. 15세관람가.

형사 출신의 잘나가는 브로커 필재(김명민)에게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형수(김상호)의 편지다. 그는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범인. 나와 상관없는 일에 눈꼽 만큼도 관심 없는 필재는 뭔가 냄새를 맡는다. 범죄마저 덮으려는 재벌가의 위선-갑질을 정조준한 구도가 지난해 최고 흥행작 '베테랑'을 연상시킨다. 영남제분 살인사건 등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끄는 대목. 깐깐한 능력자 캐릭터론 첫 손에 꼽히는 김명민이 머리 좋고 배짱 좋고 실력도 좋지만 성격은 좀 안 좋은 브로커로 극을 이끈다.

강추☞재벌 갑질 저격..사모님에 부들부들


비추☞'베테랑'보다 더 씁쓸 덜 호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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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 스틸컷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감독 데이브 그린) 러닝타임 . 12세관람가.

'거북이 특공대로', '닌자 거북이'로 사랑받았던 돌연변이 거북이 4총사가 다시 돌아왔다. 2004년 개봉한 '닌자터틀'의 속편. 악당 슈레더가 감옥을 탈출, 외계 악마와 손까지 잡자 거북이 4인방 레오나르도, 라파엘, 도나텔로, 미켈란젤로가 뉴욕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전편보다 귀여워진 외모의 사춘기 거북이들이 시원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승부하는 블록버스터다. 여전히 아름다고 섹시한 메간 폭스가 또한 눈길을 붙든다. 엔딩송은 가수 자이언티가 부른 것.

강추☞생각 없이 즐기기엔 OK. 시원한 여름 액션

비추☞히어로는 메간 폭스? 못하는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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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들' 스틸컷


◆'우리들'(감독 윤가은) 러닝타임 94분. 전체관람가.

늘 혼자였던 11살 소녀 선은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순식간에 친구가 된 선과 지아는 행복한 여름을 함께 보낸다. 하지만 개학 후 어찌된 일인지 지아는 선에게 차가운 모습이다. 학원을 다니며 선을 따돌리는 다른 친구 보라와 친해진 탓이다. 지아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은 선은 보라와 가까워지려다 본의 아니게 지아의 비밀을 폭로하고 마는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 그 행복하고도 슬픈 복잡미묘한 이야기가 꾸밈없는 소녀들, 섬세한 연출을 통해 펼쳐진다.

강추☞일상에 지친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비추☞아는 얼굴이 없는 게 불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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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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