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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쉬 린드블럼(29,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29)이 대량 실점한 끝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 팀이 4-8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다.
앞선 등판내용이 좋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5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팀이 2연패에 빠져 있는데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흔들렸다. 린드블럼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측 담장 깊숙한 곳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인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1사 3루 상황에 놓인 린드블럼은 민병헌을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린드블럼은 에반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오재원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맞고 또 한 점을 허용했고,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 3루. 린드블럼은 2루 도루를 시도한 허경민을 포수 강민호가 정확한 송구로 저지한 덕에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팀 타선이 3회초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린드블럼은 3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따냈다. 그러나 에반스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오재원에게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린드블럼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린드블럼은 5회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추가로 3점을 더 내준 끝에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