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천] '김성욱 역전 스리런' NC, SK 잡고 10연승 질주!

NC 다이노스가 김성욱(왼쪽)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고 10연승을 내달렸다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0연승을 달성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SK는 3연패 늪에 빠졌다.


NC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8회초 터진 김성욱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11-8의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NC는 10연승과 함께 36승 1무 19패를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졌고, 27승 33패로 승패 마진이 '-6'까지 벌어졌다.

▲ 선발 라인업

NC는 이종욱(중견수)-지석훈(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성욱(좌익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K는 고메즈(유격수)-김재현(좌익수)-박재상(우익수)-정의윤(지명타자)-최승준(1루수)-최정(3루수)-김강민(중견수)-김민식(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정이 올 시즌 처음으로 6번 타순에 들어갔다.

▲ NC, 테임즈 선제 투런포로 기선제압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1-0 리드를 잡았다.

테임즈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켈리가 2구째 던진 시속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 SK, 2회 4득점으로 단숨에 역전 성공

초반 분위기는 NC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SK는 2회말 정의윤의 몸에 맞는 볼, 최승준의 볼넷, 김강민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민식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SK는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성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 고메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와 함께 정수민을 3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끌어내리는 성과도 거뒀다. 이어 SK는 4회말 2점, 6회말 1점을 추가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 '7-8회 역습' NC, 짜릿한 6점차 뒤집기

이대로 SK 쪽으로 경기가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7회부터 반격에 나선 NC가 6점차를 뒤집어 버린 것이었다.

NC는 7회초 공격에서 켈리를 상대로 1사 이후 김성욱의 안타와 박민우, 이종욱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구원 등판한 전유수를 상대로 지석훈이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켜 순식간에 4-7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어 SK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 실책을 틈타 지석훈은 3루까지 진출했고, 나성범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팀에게 또 한 점을 안겨줬다.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린 NC는 8회초 공격에서 끝내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NC는 8회초 시작과 함께 이호준, 박석민의 연속 안타를 묶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손시헌의 1타점 2루타로 6-7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성욱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끝내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김성욱은 SK의 세 번째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4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들어온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려냈다.

김성욱의 홈런 이후, NC는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11-7로 만들고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완벽하게 가져왔다.

반전은 없었다. NC는 9회말 SK에게 한 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낸 끝에 11-8의 승리와 함께 10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