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히트' 박건우 "혼자 만들어낸 기록 아니다"

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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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건우는 혼자 만든 기록이 아니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건우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 홈런, 안타, 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역대 20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두산은 13-4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건우는 "너무 얼떨떨하다. 혼자 세운 기록이기보다는 항상 뒤에서 도와주신 부모님, 감독님, 동료 선수들, 팬들이 같이 만들어낸 기록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아웃인 줄 알았다. 하지만 타구가 잘 맞아서 쭉 뻗어나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솔직히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 4안타를 해본적도 없다. 볼넷이나 얻어서 나가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3루에 들어섰을 때 박건우는 부모님이 생각났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야구를 못해서 부모님이 힘들어하셨다. TV로 보고 계실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매 타석 소중히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나만의 야구를 하고 싶다. 꼭 공을 많이 본다고 안타를 치는 것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치는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아프지 않고 시즌 끝까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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