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 14타점 합작' 나테이박, 15연승 이끈 공포의 쿼텟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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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의 4인조다웠다. NC 다이노스의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 쿼텟이 도합 5홈런 14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역전승과 함께 15연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조합을 이룬 이래 처음으로 네 선수가 한 경기에 모두 홈런을 터뜨리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NC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kt wiz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5홈런 14타점을 합작한 나성범과 테임즈, 이호준과 박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15-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달성한 NC는 41승 1무 19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나성범은 만루 홈런 한 방을 포함, 6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테임즈는 솔로 홈런과 스리런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6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박석민은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5연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나테이박' 쿼텟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도합 53홈런 214타점을 합작했던 이들은 15연승 도전에 나선 19일 kt전에서도 리그 최강 4인조의 위용을 뽐냈다.


이들의 활약은 1회초부터 시작됐다. 김준완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선취점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각각 3번과 4번에 자리한 나성범과 테임즈는 깨끗한 적시타를 잇달아 때려내며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각각 5번과 6번 타순에 위치한 이호준과 박석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먼저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kt 선발투수 피노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3루에 있던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석민은 적시타로 2루 주자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 들여 팀에게 네 번째 득점을 안겨줬다.

'나테이박' 쿼텟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팀이 4-3으로 쫓기던 상황에서 박석민은 3회초 피노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정점은 5-6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이한 6회초 공격이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준완과 박민우가 각각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나성범 앞에 무사 만루 기회가 마련됐다.

여기서 나성범은 kt 왼손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초구 볼을 흘려보냈고 2구째 들어온 시속 133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켰다. 나성범의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에 힘입어 NC는 순식간에 경기를 9-6으로 뒤집어 버렸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가 백투백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NC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온 가운데, 곧바로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는 테임즈와 이호준이 사고를 쳤다. 먼저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테임즈는 kt 엄상백을 상대로 우측 담장 밖을 넘겨버리는 비거리 130m 초대형 스리런을 작렬시켜 연타석 홈런 및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호준마저 엄상백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뽑아내며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과 함께 홈런 행진에 동참했다. 결국 NC는 '나테이박' 4인조의 활약을 앞세워 kt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연승 행진을 15연승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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