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니퍼트, NC전 6이닝 2실점..11승 요건 달성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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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초반 위기를 잘 버틴 끝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11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니퍼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팀이 9-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다.

니퍼트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넥센의 신재영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11승과 함께 다승 선두가 달려있는 등판이었던 만큼, 이날 NC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출발이 좋지 못했다. 니퍼트는 1회초 이종욱, 김준완을 각각 볼넷, 안타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실점은 불가피해보였다. 하지만 니퍼트는 테임즈를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박석민을 1루수 방면 병살타로 제압하며 실점 없이 무사 만루 위기를 완벽하게 탈출했다. NC 측은 1루 커버를 들어오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낸 니퍼트의 발이 베이스에 제대로 닿지 않았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 위기를 잘 넘긴 니퍼트는 2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흔들린 모습 없이 박민우, 손시헌, 용덕한을 나란히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3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범타로 처리한 니퍼트는 김준완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그리고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석민을 3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잘 버티던 니퍼트는 4회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 이후 안타 두 개를 맞고 또 한 번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래도 용덕한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와 1점을 바꾸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니퍼트는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3-2로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니퍼트는 5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불만을 품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성범을 1루 견제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따냈다. 니퍼트는 이어 박석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조영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5회까지 90구를 던진 니퍼트는 팀이 6-2로 앞선 가운데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민우, 손시헌, 용덕한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이어 두산은 니퍼트의 6이닝 2실점 호투 이후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더하며 스코어를 9-2로 만들었다.

니퍼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7점을 앞선 가운데, 니퍼트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왼손 투수 진야곱과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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