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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민호(23). /사진=뉴스1 |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민호(23)가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까지는 상대 타선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지만, 4회와 5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 팀이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는 무난했다. 이민호는 1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국해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그리고 민병헌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도 잘 넘겼다. 조영훈의 선제 솔로 홈런을 지원받고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또 3회에도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좋은 피칭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4회 들어 흔들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이민호는 김재호, 국해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민병헌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민호는 김재환,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대량 실점은 피했다. 이민호는 무사 만루에서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재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따내는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이어 허경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5회. 이민호는 또 한 번 위기 상황을 맞닥뜨렸다. 이민호는 선두타자 김재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국해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이민호는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한 개와 1점을 맞바꿨고, 폭투를 범한 뒤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또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에반스,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이민호는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박준영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박준영이 후속타자 허경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덕에 추가 실점은 기록하지 않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