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이호준 스리런+5타점' NC, 5연패 탈출..두산에 5G차 추격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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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점을 수확하며 NC의 5연패 탈출을 이끈 이호준(40)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선두 두산과의 격차도 5경기로 다시 좁혔다.


NC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점을 수확한 이호준의 활약을 앞세워 10-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난 NC는 42승 2무 24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유지하며 두산(50승 1무 22패)과의 격차를 6경기에서 5경기로 줄였다.

이호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호준은 3점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로 나선 스튜어트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6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5회까지 상대 타선을 단 1점으로 묶었고, 타선이 점수를 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주기엔 충분한 모습이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4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3패째(9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3.09에서 3.36으로 뛰어 올랐다.

▲ 선발 라인업

두산은 박건우(지명타자)-오재원(2루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에반스(1루수)-허경민(3루수)-류지혁(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날 1번 타자로 나서 5출루 4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친 김재호는 좌측 어깨 뒤 쪽에 맞은 몸에 맞는 볼 영향으로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재호의 빈자리는 류지혁이 메웠다.

NC는 이종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김준완(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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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취점+스튜어트 호투로 기선제압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 1사 1, 2루, 2회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3회초 1사 이후 나성범과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스튜어트 역시도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스튜어트는 1회와 2회 삼진 한 개씩을 곁들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고, 3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번에도 삼진 한 개를 추가하며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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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3득점' NC, 6회 이호준 스리런 대포로 6점차 리드

선취점을 뽑아낸 NC는 4회초 공격에서 3점을 더하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 1사 이후 이종욱,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NC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나성범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고, 테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4회를 끝으로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기까지 했다.

4점을 앞선 NC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스튜어트가 2사 후 2루타와 볼넷,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두산에게 1점을 내줬다. 하지만 6회초 공격에서 대포 한 방으로 단숨에 격차를 6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홈런포의 주인공은 이호준이었다.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 테임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가 마련된 가운데, 이호준은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들어온 시속 144km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5m, 시즌 13호)으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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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재환 스리런' 앞세워 추격 시작

그러나 두산은 NC가 달아나는 모습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보진 않았다. 두산은 6회말 공격에서 테임즈의 실책과 민병헌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점수 차를 3점(7-4)까지 좁혔다.

김재환은 스튜어트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1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들어온 시속 146km 직구를 밀어 쳐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 아치(시즌 20호)로 연결시켰다. 김재환의 이 한 방으로 두산은 추격에 불을 댕긴 것과 함께 스튜어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 NC, 8-9 추가득점으로 승부에 쐐기

홈런 한 방으로 추격을 허용한 NC에게는 추가 득점이 절실했다. 3점의 리드를 안고 있었지만, 두산의 화력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더 점수를 낼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NC는 8회초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천금 같은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스튜어트를 마운드에서 내린 뒤 김진성을 투입, 7회까지 두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NC는 8회초 2사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손시헌의 안타로 2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태군이 유격수 방면으로 평범한 땅볼 타구를 날렸는데, 3루수에서 유격수 자리로 들어간 두산의 허경민이 뒤늦게 1루 송구를 감행한 덕에 실책으로 1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9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10-4로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전은 없었다. NC는 김진성에 이어 8회부터 투입된 원종현이 9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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