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이정후, 수비부터 가다듬어야 한다"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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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1차 지명선수로 뽑은 이정후(18, 휘문고)에 대해 성장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수비부터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가 경기에 뛰는 것은 아직 직접 보지 못했다"며 "그래도 스카우트 팀으로부터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보고를 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캠프 때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키겠지만, 무엇보다 수비와 기본기를 연마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넥센의 1차 지명을 받았고, 지난 5일 계약금 2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휘문고 3학년인 그는 185cm, 78kg의 체격을 지닌 유격수로, 뛰어난 타격 능력과 더불어 빠른 주력, 수비력 측면에서도 수준급의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부터 본격적으로 지켜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1년 정도는 2군에서 집중적으로 수비나 기본기부터 가다듬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수비와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타격은 항상 좋을 수가 없다. 팀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면 타격이 좋지 않을 때 수비와 다른 작전 수행 능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수비와 기본기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2군에서 주로 머무르는 선수들 중에서도 잘 치고 잘 뛰는 선수는 많다. 하지만 수비나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아무래도 1군에서 기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내야에는 서건창, 김하성, 김민성 등이 있기 때문에 이정후는 2군에서 조금 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또 백업 요원으로 준비를 시킨 뒤 차근차근 기용 빈도를 늘려갈 생각이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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