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에 발목' 피어밴드, 두산전 5이닝 4실점 부진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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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피어밴드(31, 넥센 히어로즈).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1)가 5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4실점을 한 점도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볼넷을 지속적으로 내주는 바람에 이닝을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다.

시작이 좋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허경민에게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선취점을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 피어밴드는 민병헌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3루 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두산에게 주고 말았다. 그리고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또 한 점을 내어줬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피어밴드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는 무난했다. 피어밴드는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들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피어밴드는 3회말 허경민, 민병헌에게 나란히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재환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까지 겪게 됐다.

피어밴드는 양의지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따냈다. 이어 에반스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재원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4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두 타자를 잡고 이닝을 끝낸 피어밴드는 5회 역시 실점 없이 잘 마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볼넷 한 개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투구 수가 112개까지 늘어난 끝에 5회를 마지막으로 등판을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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