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염 감독 "신재영, 전반기 팀 내 공헌도 1위"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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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 최고의 수훈갑으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27)을 손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 팀 내 공헌도 1위는 신재영이다"며 "정말 잘해줬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할 때 1선발 역할도 해냈고, 일본으로 떠난 밴헤켄의 공백까지도 잘 메워냈다"고 평가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2년 NC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1군 진입 1년차인 올해 넥센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의 상위권 진입을 이끌었다. 특히 다승 부문에서 두산 베어스의 니퍼트(11승)에 이어 보우덴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SK 와이번스의 김광현(3.30), 니퍼트(3.31)에 이은 3위에 랭크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재영은 10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불과 9개의 볼넷만 허용,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최소 볼넷 1위 및 9이닝 당 볼넷 허용(0.81)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정교한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신인왕 1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것과 더불어, 2016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의 영예까지도 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잘 할 것으로 생각은 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며 "다승과 이닝, 평균자책점 등 감독으로써 다 만족한다. 승수에 비해 패도 적은데 그만큼 신재영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 성적이 좋았다는 증거 아니겠나. 전반기에만 무려 10승을 해줬는데, 후반기는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장점을 꾸준히 발휘하면서 후반기에도 부담 없이 던져줬으면 한다. 부족한 점은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캠프나 스프링 캠프를 통해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NC전에 서건창(2루수)-고종욱(중견수)-이택근(좌익수)-윤석민(지명타자)-대니 돈(우익수)-김민성(3루수)-채태인(1루수)-김지수(유격수)-김재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9일 NC전에서 서건창과 충돌한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상황에 따라 경기 중후반 대타, 또는 대수비로 출전이 가능하다. 선발투수로는 오른손 영건 최원태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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