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우' kt,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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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현재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kt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투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3승2무40패로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투수였던 요한 피노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2회말 만루 위기를 간신히 넘긴 피노는 4회말 대량실점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피노에게는 이번 등판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 이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4월 10일 수원 KIA전에서 2승을 거둔 이후 아직 소식이 없다.

팀은 더 이상 그를 기다려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용병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kt는 외인교체에 대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2차전 경기서는 해결사 마르테가 있었지만 3차전에서는 단 3안타에 그쳤다. 중심타선에서 마르테만이 홈런으로 제 역할을 해줬을 뿐이다.

전반기 마지막부터 이어진 좋지 않은 분위기는 후반기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 바로 상대 전적 5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과 조우한다. 올 시즌 kt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두 팀이다. 먼저 한화에게 7승1무3패로 가장 좋은 승률을 거두고 있고, 그 다음이 삼성이다.

삼성 역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성적 9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데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던 윤성환과 안지만의 수사 결과까지 발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삼성은 안지만과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윤성환의 경우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참고인 중지 의견이 나왔다. 당장은 수사가 중단됐지만 영 편치 않다.

현재 kt는 삼성과 1.5경기차다. 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탈꼴찌도 가능하다. 과연 kt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과의 대결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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