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7회 대역전' LG,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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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박용택.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었다.


LG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7번째 맞대결서 9-7로 승리했다. 3-6으로 뒤진 7회말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4회초부터 구원 등판한 윤지웅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는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회초 두산이 에반스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은 에반스는 LG 선발 유경국의 120km/h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8호. 3회초에는 김재호의 중전안타,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고 김용의가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손주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베이스가 꽉 찼다. 무사만루 박용택 타석에 두산 선발 허준혁이 폭투를 범해 1점을 만회했다. 박용택이 투수 땅볼에 그쳤으나 1사 2, 3루서 히메네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하지만 두산이 4회초에 곧바로 도망갔다. 1사 후 양의지가 최동환의 투구에 머리를 맞았다. 양의지는 대주자 박세혁으로 교체됐고 최동환은 헤드샷으로 퇴장 당했다. LG는 이승현을 급히 구원 투입했는데 에반스, 허경민에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서 LG는 윤지웅으로 투수를 다시 바꿨다. 두산은 최주환 타석에 국해성 대타로 맞섰다. 국해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6으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대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병규(7)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이 이어져 베이스가 꽉 찼다. 두산은 정재훈을 구원 투입했다.

무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중전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손주인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로 다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만루에서 박용택이 우익수 앞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재훈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자 두산은 다시 윤명준으로 투수를 바꿨다. 히메네스가 3루 땅볼에 그쳐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채은성 타석에 윤명준이 폭투를 범해 LG가 1점을 거저 얻어 7-6으로 앞서갔다.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이 3루 땅볼을 쳤고 박용택이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는데 합의판정 결과 세이프로 번복, LG가 8-6으로 달아가며 1사 1, 3루가 이어졌다.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히메네스까지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6으로 앞선 LG는 8회 1사 후부터 마무리 임정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임정우는 9회초 류지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2점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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