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손예진 "라미란 언니, 제가 추천했어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7.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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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이 '덕혜옹주'의 복순 역 라미란을 본인이 추천했다며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손예진은 영화 '덕혜옹주'의 개봉을 앞두고 28일 낮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복순 역에 라미란 언니 생각밖에 안 났다"며 직접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허진호 감독 역시 인정했던 부분이다.

극중 복순은 덕혜옹주를 모시는 궁녀이자 그림자처럼 함께하는 유일한 친구. 라미란은 복순 역을 맡아 관객을 웃기고 울리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예진은 "라미란 언니의 작품들, 특히 '소원'을 잘 봤다. 당시는 '응답하라 1988' 찍기 전었는데, 이건 무조건 라미란 언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원래 복순 역을 어리게 하려고도 생각했다"며 "그간 언니의 연기를 봐왔기 때문에 믿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미란 언니가 우리 영화를 찍으면서 도중에 '응답하라 1988'이 나오고 야단이 났다. 너무 좋았다"며 "그 와중에 언니가 밤을 새우고 나오셨는데, 힘드셨을 텐데도 찍고 우릴 웃겨주시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예진은 "복순과 헤어지는 장면에서 저 역시 확 감정이 나왔던 것 같다"며 "유일한 동무이자 가족이자 끝까지 지켜주는 인물이었는데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덕혜옹주'는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 오는 8월 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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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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