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안타' 강정호, ATL전 2루타 한 방..팀은 역전패(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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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FPBBNews=뉴스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루타 한 방을 때려내며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팀은 4-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36에서 0.237로 소폭 끌어 올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제프 로크(4⅓이닝 5실점) 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후안 니카시오(2이닝 3실점)의 난조로 4-8 역전패를 당했다.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이었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롭 왈렌을 상대로 첫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1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 타점 찬스를 맞게 된 강정호는 1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81.2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타구는 멀리 뻗지 않았고, 애틀랜타 중견수 엔더 인시아테의 글러브 속으로 직행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나갔고, 맷 조이스의 중월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3-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데이빗 프리스의 안타, 조디 머서와 에릭 프라이어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한 뒤 왈렌의 폭투를 틈타 또 한 점을 추가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때려내며 첫 타석의 아쉬움을 지우는데 성공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시 한 번 왈렌을 상대했고, 5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의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6구째 들어온 시속 74.5마일(약 120km/h) 커브를 잡아 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전날(3일)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장타와 함께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다만 후속타자 마르테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진루 및 득점은 이뤄내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범타로 물러나야 했다. 강정호는 팀이 4-2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왈렌을 상대로 초구 볼을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88.7마일(약 143km/h) 커터를 받아 쳐 좌중간으로 크게 날아가는 타구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타구는 워닝 트랙 부근에서 더 이상 뻗지 못했고, 중견수 인시아테의 글러브 속으로 직행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4-7로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강정호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애틀랜타의 세 번째 투수 마우리시오 카브레라를 상대한 강정호는 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들어온 시속 86마일(약 138km/h)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듯 했지만, 윌 리틀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강정호에게 더 이상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도 7회말 한 점을 더내줬고, 더 이상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끝에 4-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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