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성공' 오승환, CIN전 시즌 8세이브..ERA 2.10↓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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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AFPBBNews=뉴스1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의 아픔을 하루 만에 지워냈다. 자신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겨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8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의 5-4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8세이브(2승 2패)를 따낸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2.14에서 2.1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전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아픔을 맛봤다. 5-4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지만 9회말 스캇 셰블러에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와 함께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것. 이날 패배와 함께 오승환의 원정 무실점행진도 25⅓이닝에서 중단됐고, 평균자책점도 1.69에서 2.14로 올라갔다.

설욕의 기회는 하루 만에 찾아왔다. 스코어가 전날과 똑같은 가운데, 오승환은 9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깔끔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반 데 헤수스를 공 두 개 만에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타자 터커 반하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더군다나 대주자로 발이 빠른 빌리 해밀턴이 나왔던 만큼 심리적으로 압박을 더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을 맞게 됐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라몬 카브레라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째를 적립했다.

2아웃을 따낸 오승환은 후속타자 타일러 홀트 타석에서 해밀턴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안타 한 개면 동점까지도 허용할 수 있었던 만큼 신중한 승부가 요구됐다.

침착했다. 오승환은 홀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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