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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방망이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롯데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0-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원정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롯데는 힘겨운 8월을 보내고 있다. 8월에 치른 13경기서 4승9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더구나 4연패를 당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점이었던 타격감이 차갑게 식은 것이 아쉽다.
롯데는 8월 팀 타율 0.242(이하 이날 경기 제외)를 기록하면서 리그 9위로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식었다. 7월 타율 0.373을 기록했던 손아섭은 8월 타율 0.275로 주춤했고 황재균은 8월 타율 0.234로 좋지 못하다.
조원우 감독도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체적으로 다 부진하다. 손아섭, 황재균 등이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타격만 살면 될 것 같은데 아쉽다. 경기가 안 풀릴 때는 홈런이라도 나와서 점수를 내야 하는데 안되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전날 3안타 빈타에 시달렸던 롯데는 이날도 살아나지 않는 타격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롯데는 5안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초 1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다. 득점으로 연결시키면 경기 초반 기선제압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황재균, 강민호가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4회초에는 상대 실책으로 인해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오승택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상호가 수비실책으로 출루했다. 여기에 상대 선발 맥그레거가 폭투를 범해 2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김동한이 뜬공을 치면서 롯데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넥센의 반격에 휘청였고 결국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