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 패배 속 빛났던 117구 역투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03 20:33 / 조회 :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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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커리어 하이 타이 기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선발 마운드를 지키면서 제 몫을 해냈다.

장원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7구를 던져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두산은 3-5 역전패를 당했지만 장원준의 활약은 빛났다.

장원준은 두산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두산의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토종 원투펀치는 리그 최강 중 하나로 꼽힌다. 두산이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면서 해당 부문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원준이 있었다.

장원준은 두산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기 쉬운 포지션이지만 장원준은 매 경기 자신의 몫을 해낸다. 주자를 내보내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장원준의 큰 강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은 꾸준함으로 연결된다. 늘 한결같은 장원준은 KBO 리그 역대 최초로 7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좌완 투수기도 하다.

장원준의 활약은 이날 경기에도 이어졌다. 장원준은 1회초, 2회초, 3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3회초에는 조동찬, 이흥련, 김상수에게 모두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컨디션이 최고조였던 장원준의 공을 공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4회초 위기서는 침착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사 1, 3루로 몰린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장원준은 공을 잡은 뒤 3루에 있던 박해민을 묶은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 수비가 장원준을 도와줬다. 홈으로 쇄도하는 박해민을 막기 위한 홈송구가 제대로 이어졌고 박해민을 런다운으로 잡아냈다.

7회초 1점을 삼성에 내줬으나 장원준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제 몫을 다했다. 마무리 이현승이 9회초 장원준 대신 올라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장원준의 승리는 날아갔다. 하지만 장원준은 꾸준한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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