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첫 승' 고진영, 5년 만에 이룬 소망

여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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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KLPGA 제공





고진영(21, 넵스)이 뜻깊은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첫 프로대회에서 5년 만에 차지한 트로피였기 때문에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고진영은 9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고진영은 지난 201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고진영은 컷탈락을 당하면서 프로의 높은 벽을 체감해야 했다. 이후 꾸준히 실력을 쌓은 고진영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KLPGA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전까지 고진영은 통산 6승을 기록하면서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진영은 이러한 아쉬움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날려버렸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했던 그 대회서 메이저 첫 승이라는 기쁨을 맛본 것이다. 실제로 고진영은 대회 기간 중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진영은 "프로가 되기 전 아마추어 때 나왔던 첫 대회가 이 대회라 의미가 있다. 그리고 내 롤모델인 서희경 프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여기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고진영은 5년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우승과 함께 고진영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종전 고진영은 448점으로 512점을 획득한 박성현(23, 넵스)에게 64점을 뒤졌다. 그러나 대회 우승으로 70점을 수확하면서 518점으로 박성현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번 대회로 고진영은 많은 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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