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박성현, 3마리 토끼 사냥 나선다

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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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KLPGA 제공





"간절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 간절하게 하고 있다."


'KLPGA의 여제' 박성현(23, 넵스)이 3마리 토끼 동시 사냥에 나선다. 시즌 메이저 첫 승, 상금 1위, 대상포인트 1위를 향해 달려간다.

박성현은 20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위치한 박성현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박성현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박성현은 시즌 7승을 낚았는데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승수는 없다. 박성현은 "메이저는 큰 타이틀이다. 욕심이 나는 대회다. 필요할 때 공격적으로 하자는 생각은 있다. 제 생각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 잘해서 마지막에 웃는 모습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박성현은 상금 1,262,226,667원으로 해당 부문 1위다. 2위 고진영(21, 넵스)이 988,365,999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박성현이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 순위 1위를 확정 짓는다. 여기에 대상포인트 1위 재탈환도 노린다. 박성현은 대상포인트 512점으로 1위 고진영(518점)에 6점 뒤지고 있다. 메이저대회에 걸린 대상포인트는 70점이다. 우승을 기록하면 1위에 오르는 동시에 포인트 격차도 벌릴 수 있다.

박성현은 "우승은 많이 해도 계속하고 싶은 것 같다. 만족한 적은 없었다. 7승에 대한 만족보다는 더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대회가 3개인데 그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다. 한 대회, 한 대회가 소중해지는 것 같다. 매 대회가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진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간절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간절하게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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