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두산-NC, 득점권 1안타 빈공.. 첫째도 둘째도 '집중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30 06:30 / 조회 :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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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오재일. 사실 두산은 이전에도 득점 찬스가 적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한국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곱씹어 볼 것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공격에서 그랬다.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첫째도 집중력, 둘째도 집중력이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1-0으로 승리했다.

이렇게 한국시리즈 1차전을 따낸 두산은 우승 확률 75%를 잡았다. 그만큼 시리즈 1차전이 중요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더 많은 점수를 뽑을 수도 있었다. 반대로 NC 역시 선취점을 얻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결국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문제였다. 숫자가 말해준다. 우선 두산은 11안타-6볼넷을 얻고 딱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회말부터 8회말까지, 그리고 11회말을 더해 총 8번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안타는 1개가 전부였다. 득점권 총합 11타수 1안타다. 끝내기 점수도 희생플라이로 나왔다.

NC도 찝찝하긴 마찬가지였다. NC는 이날 안타는 3개가 전부였지만, 볼넷을 5개를 얻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초와 7회초, 10회초와 11회초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역시 적시타는 없었다. 득점권 5타수 무안타다. 두산보다 찬스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두산과 NC는 득점권에서 도합 16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두산도 NC도 공격 집중력이 부족했던 셈이다.

두산으로서는 초반부터 적잖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고, NC 역시 투수가 두산의 득점을 막는 사이 먼저 점수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두산이든 NC든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 양상은 또 달라질 수 있었다.

이제 두산과 NC는 30일 2차전을 치른다. NC는 해커를,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로 낸다. 역시나 에이스급 투수들이다. 점수를 뽑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한 점이 중요하고, 선취점이 귀중해진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다. 1차전과 비슷하다면, 2차전도 '강제로 팽팽해질' 가능성이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을 수 있을까? 이것이 되는 팀이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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