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2⅓이닝 무실점' 이민호 "즐기면서 한다.. PO경험 도움됐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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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NC 다이노스 투수 이민호가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즐기려고 했다. 시즌 때와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0-0으로 맞선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원종현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민호는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 1~4번 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양의지, 민병헌, 국해성을 모두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제 몫을 다했다. 2⅓이닝 무실점이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플레이오프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몸에 맞는 볼 3개를 던졌었다. 그 때는 막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민호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사구 3개를 던져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구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다르다. 김경문 감독도 이민호의 공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잘 자고, 잘 먹고 하다보니 힘이 좋아진 것이다"며 "너무 잘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을 깨달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무사 만루 됐을 때 '그냥 쳐라'하고 던졌다. 그게 오히려 약이 됐다"며 "코치님께서 언제 또 이렇게 한국시리즈에 던져보겠냐'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더 즐기면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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