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노림수 적중' 김재환 "커터 혹은 직구 노리고 있었다"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30 17:32 / 조회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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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2볼 상황에서 속구를 노렸는데 이것이 맞아 떨어지면서 홈런이 됐다.

김재환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천금 같은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두산은 5-1로 NC를 꺾고 2승을 선점했다.

김재환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2차전에서 중심타선을 교체하는 와중에도 김재환만큼은 바꾸지 않았다. 정규시즌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을 기록한 김재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 그리고 김재환은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응답했다.

김재환은 4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예열했다. 김재환의 안타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간 두산은 선취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잠잠했던 김재환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승부의 흐름을 뒤바꾸는 홈런을 때려내며 4번 타자의 자격을 제대로 증명했다.


초구와 둘째구 볼을 골라낸 김재환은 해커의 3구째 142km/h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은 "2볼이었기 때문에 변화구가 들어와 헛스윙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커터, 직구 노리고 있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재환은 외야수로서의 가치도 드러냈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테임즈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김재환은 "집중을 많이 하고 있었다. 수비 연습을 할 때 집중을 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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