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결승골' 한국, 우즈벡에 2-1 '짜릿한 역전승'.. '2위 탈환'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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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안방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4위)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FIFA랭킹 48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점)을 3위로 내려앉히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이정협을 배치했다. 2선에는 왼쪽부터 손흥민-구자철-남태희-지동원이 차례로 나섰다. 기성용(주장)이 3선을 홀로 지키는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박주호-장현수-김기희-김창수 순으로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서 우즈벡은 '지한파'인 제파로프와 게인리히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전방에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배치된 가운데, 세르게예프, 바딤 아포닌, 슈쿠로프 오타벡, 오딜 아크메도프, 마랏 비크마예프가 미드필더를 지켰다.


포백은 비탈리 데니소프, 다프론벡 카시모프, 안주르 이즈마일로프, 이고르 크리멧츠 순. 골키퍼는 알렉산드르 로바노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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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우즈벡의 수비진을 계속 공략했다. 전반 8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오른쪽 진영을 완벽하게 돌파한 뒤 코너킥을 유도했다. 이어 9분에는 코너킥 이후 남태희의 중거리 슈팅이 허공을 향하고 말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왼쪽 날개인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19분에는 손흥민이 특유의 돌파를 선보이며 우즈벡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중앙을 휘저은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5분 김기희의 헤딩 백패스가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이다. 공중볼을 처리하다가 헤딩 백 패스가 김승규 골키퍼와 상대 최전방 공격수 사이에 어정쩡한 곳으로 향했다.

이어 김승규가 순발력을 발휘, 슬라이딩을 하며 잽싸게 걷어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공은 상대 선수의 발에 떨어졌다. 이 공을 잡은 비크마예프가 하프라인 근처서 침착하게 왼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낮은 궤적을 그린 채 천천히 한국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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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한국은 총공세로 돌아섰다. 전반 33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프리킥 상황서 지동원의 헤더가 상대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미 공격자 파울이 선언된 후였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4분에는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떴다. 이어 후반 8분에는 기성용의 날카로운 로빙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에서 잡았으나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우즈벡은 후반 15분 골을 넣었던 비크마예프를 빼는 대신 게인리히를 교체 투입했다. 이에 맞서 한국은 후반 17분 지동원 대신 이재성, 후반 20분 이정협 대신 김신욱을 차례로 각각 교체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22분 기다리던 한국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박주호가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남태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1-1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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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은 이재성과 김신욱을 앞세워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36분에는 박주호 대신 홍철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결국 후반 40분 한국의 짜릿한 역전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롱 패스가 올라간 가운데, 김신욱이 장신을 이용, 헤더로 공을 페널티 지역에 떨어트렸다. 이를 구자철이 침착하게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 우즈벡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2-1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 이후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날 때 까지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결국 막판 신경전에 휘말리지 않은 채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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