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 마지막 축제 골든글러브..'경합 5곳'-'유력 3곳'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2.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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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사진=뉴스1





2016시즌이 벌써 저물어가는 가운데 KBO리그도 마지막 공식행사를 남겨놨다. 리그 최대 축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8개 포지션에서 45명이 경쟁한다. 3곳은 수상자가 확실해 보이지만 5곳은 예측불가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KBO는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투수 6명, 포수 3명, 1루수 4명, 2루수 5명, 3루수 4명, 유격수 4명, 외야수 14명, 지명타자 5명 등 총 45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를 제외하면 쉽게 우열을 점치기 힘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투수 니퍼트, 포수 양의지, 지명타자 김태균

투수 후보는 니퍼트와 보우덴, 장원준(이상 두산), 김세현, 이보근(이상 넥센), 헥터(KIA)다. 니퍼트는 이미 11월 열린 개인상 시상식서 MVP를 받았다. 리그 최우수선수가 포지션 최고에 오르는 건 당연하다.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두산)의 적수가 없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강민호(롯데)는 출전 경기 수 최소 기준 96회에 1차례 모자라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재원(SK), 이지영(삼성)이 양의지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명타자로는 이승엽(삼성)이 최고령, 최다 수상을 노려보지만 김태균(한화)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박용택(LG)과 나지완(KIA)도 부족함 없는 시즌을 보냈으나 출루율 1위, 타격 2위, 타점 2위, 최다안타 2위의 김태균이 유력하다.


▲치열한 경합, 유격수-2루수-3루수

이번 시상식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포지션은 단연 유격수다. 김재호(두산)와 김하성(넥센), 오지환(LG)의 3파전이다. 김재호는 실책이 가장 적고 타율이 높다.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타점이 유격수 1위다. 오지환은 잠실 유격수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과 OPS, WAR 등 1위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지만 동시에 논란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2루수 역시 유격수 만만찮은 경합이다. 서건창(넥센)이 최다안타, WAR, 도루 1위, 박민우(NC)는 타율과 출루율 1위, 박경수(kt)는 홈런과 장타율, OPS 1위다. 3루수는 홈런왕 최정(SK)과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최정을 앞서는 황재균(롯데)의 정면대결이다.

▲실력 외 변수, 1루수-외야수

1루수와 외야수 투표에서는 실력 외 변수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1루수 강력한 후보 테임즈는 시즌 막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게다가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현재는 KBO 선수가 아니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테임즈가 받아 마땅하지만 외적인 요인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렵다.

외야에서는 김재환(두산)의 수상 여부가 관심사다. 역시 기록만 보면 MVP 투표 2위 최형우와 더불어 상을 받아 마땅하다.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37홈런, 124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다. 2011년 야구월드컵 도핑테스트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때문에 올 시즌 활약까지도 평가절하됐고 시즌 내내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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