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17점' 오리온, 동부에 85-75 승리.. 2연패 탈출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11 17: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허일영.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아쉽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고, 공동 2위 자리도 지켰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동부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5-75로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은 동부와의 1라운드 격돌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96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다시 동부를 만났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포 애런 헤인즈(35, 199cm)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근 2연패에도 빠져 있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 없이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토종 선수들이 제몫을 톡톡히 해내며 동부를 잡았다. 높이의 열세를 속도와 외곽으로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통해 2연패에서 탈출했고, 순위도 안양 KGC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허일영(31, 195cm)이 1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3개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고,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이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전정규(33, 187cm)도 오랜만에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최진수(27, 203cm)가 16점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이승현(24, 197cm)은 골밑을 사수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image
20+득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제공





1쿼터 : 오리온 외곽 폭발.. 3점 5개 '폭죽'

오리온 31: 동부 19

오리온 최진수-전정규 3점포 2개씩.. 허일영도 1개

동부 맥키네스 5점 2리바운드 / 최성모 5점 1어시스트

헤인즈는 없지만, 오리온의 외곽은 건재했다. 초반부터 폭죽처럼 터졌다. 허일영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은 최진수가 3점포를 더했다. 최진수는 이어 자유투 2구와 또 하나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의 기세가 계속됐다. 전정규가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허일영도 하나를 더했다. 바셋이 6점, 이승현이 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맥키네스와 최성모가 힘을 냈지만, 오리온의 속공과 외곽에 애를 먹었다. 오리온이 1쿼터를 31-19로 앞선 상태로 끝냈다.

2쿼터 : 바셋-문태종-이승현 활약.. 오리온 11점 앞서

오리온 51 : 동부 40

오리온 바셋 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문태종 5점 / 이승현 4리바운드

동부 맥키네스 12점 2리바운드 / 벤슨 4점 5리바운드

시작은 오리온 문태종의 3점포였다. 바셋도 2점을 더했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연속 4득점을 통해 추격했다. 최성모도 3점슛 한 방을 터뜨렸다. 하지만 오리온은 장재석의 2득점과 바셋의 연속 5득점 등이 나오며 간격을 벌렸다. 5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43-34로 9점 앞섰다.

이후 동부가 벤슨과 허웅의 득점으로 다시 간격을 좁혔지만, 오리온은 바셋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다시 9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쿼터 말미 오리온이 허일영-최진수 등의 득점을 더했고, 51-40으로 11점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동부는 맥키네스가 12점을 올리며 날았지만, 턴오버 5개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image
안팎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최진수. /사진=KBL 제공





3쿼터 : 동부의 추격.. 69-64, 5점차로 좁혀

오리온 69 : 동부 64

오리온 허일영 5점 / 정재홍 5점 1스틸

동부 벤슨 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 맥키네스-김주성 나란히 6점 2리바운드

3쿼터 득점도 양 팀이 팽팽했다. 오리온은 여전히 외곽이 불을 뿜었다. 정재홍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정규와 허일영이 하나씩을 더했다. 여기에 정재홍-이승현-최진수의 자유투도 더해졌고, 바셋도 2점을 올렸다.

동부는 벤슨이 자유투 2구를 포함 4점을 올렸고, 맥키네스도 6점을 더했다. 김주성도 득점에 가세했다.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오리온이 67-56으로 앞섰다. 하지만 쿼터 말미 박지현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 윤호영의 3점포를 통해 동부가 64-69까지 추격했고,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허일영-바셋 활약.. 오리온 2연패 탈출

오리온 85 : 동부 75

오리온 바셋 6점 1리바운드 / 허일영 5점 5리바운드

동부 맥키네스 7점 3리바운드

추격을 당한 오리온이 다시 달아났다. 허일영의 3점포와 김동욱의 자유투 2개, 바셋의 4득점 등이 나왔다. 수비도 좋았다. 동부의 턴오버를 4개나 유발했고, 득점도 3점으로 묶었다. 이에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78-67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이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허일영과 이승현 등이 점수를 올렸고, 바셋도 득점을 더했다. 수비에서도 동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분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오리온이 최종 승자가 됐고, 2연패를 끊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