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전정규-허일영 좋은 활약.. 헤인즈는 4주 보고 있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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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아쉽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고, 공동 2위 자리도 지켰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동부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5-75로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은 동부와의 1라운드 격돌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96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다시 동부를 만났다. 애런 헤인즈(35, 199cm)가 부상으로 빠져 있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오리온은 외곽에서 해법을 찾았다. 무려 11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이를 통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허일영(31, 195cm)이 1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3개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고,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이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전정규(33, 187cm)도 오랜만에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최진수(27, 203cm)가 16점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이승현(24, 197cm)은 골밑을 사수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3연패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이것저것 따지면 불리할 것 천지다.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인사이드도 도움수비 없이 한 번 해보라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모처럼 나온 전정규나 최근 출장이 많지 않았던 허일영 등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 역시 바셋이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진다. 오늘 바셋이 나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부가 어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보였다. 동부의 득점 분포가 4쿼터에는 상당히 처지는 양상이 있다. 3쿼터까지만 잘 버텨주면 마지막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그 전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다"라고 짚었다.

수비에 대해서는 "장재석이나 최진수, 이승현이 인사이드 수비를 잘해줬고, 상대적으로 많은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이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추일승 감독은 "(합류할) 재스퍼 존슨이 얼마나 몸에 될지는 모르겠다. 기본적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오늘 경기 같은 패턴으로 3라운드 준비 잘하겠다. 2라운드 말미를 잘 마무리했다. 전구단 승리도 됐다.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허일영을 선발로 내보냈는데, 사실 외곽보다는 수비에 조금 더 비중을 두게 하려고 기용했다. 슛까지 터져줘 더 좋았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헤인즈는, 무리시키지 않고, 길게 보고있다. 내부적으로는 4주 정도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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