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美할리우드 리포트-MTV 선정 올해의 영화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2.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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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미국의 유력 매체에서 잇따라 올해의 영화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는 최근 2016 올해의 영화 톱10에 '아가씨'를 8번 째 로 꼽았다. 미국 MTV도 올해의 영화 톱10에 '아가씨'를 세 번째로 올렸다. 미국 유력 영화전문지 필름코멘트에선 올해의 영화 20에 '아가씨'를 16번째로 선정했다. 시상식 시즌을 맞아 미국의 주요 매체들에서 잇따라 '아가씨'를 올해의 영화로 꼽고 있는 것.


이를 입증하듯 '아가씨'는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LA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보스턴온라인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보스턴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협회, 달라스-포트워스비평가협회로부터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보스턴비평가협회로부터 촬영상을,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로부터 미술상을 추가로 받았다.

'아가씨'는 인디애나 비평가협회, 피닉스 비평가협회 등 아직 여러 시상식에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아가씨'는 정작 내년 2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될 수 없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제 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해 출품한 영화가 '밀정'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한국영화가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밀정'이 후보에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아가씨'였다면 가능성이 좀 더 컸을 법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영화지 인디와이어는 "이제껏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는 없었지만 '아가씨'는 기대해볼 법 하다"면서 "외국어영화상 후보는 불가능하지만 기술상 부문에선 후보에 오를 만 하다"고 적었다. '아가씨'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외국어영화상 후보가 아닌 기술상 후보에 오른다면, 두고두고 화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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