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희 "'곡성' 효진이 만들어준 나홍진 감독님 고맙습니다~"(직격인터뷰③)

[2016 결산 릴레이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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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환희 /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올 한해 감사한 사람이 있다면.


▶ '곡성' 함께 하신 분들, 촬영팀들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제일 고마운 것 같아요. '곡성' 촬영할 때는 아빠랑 계속 지방 왔다갔다 했고, 엄마는 동생 때문에 집에 계셨는데 새벽 촬영 때는 집에서 안자고 항상 기다리셨어요. 그래서 가족들에게 제일 고마운 것 같아요. 또 '곡성' 촬영하면서 연기 호흡 맞춰주신 곽도원 아빠 장소연 엄마 황정민 아저씨 천우희 언니 등에게도 고마워요. 특히 '곡성'의 효진이를 만들어준 나홍진 감독님 정말 감사드려요.

-나홍진 감독에게 특별히 감사한 이유가 있나.

▶ 사실 지금까지 제가 한 역할은 다 누군가의 '딸'이었어요. 하지만 '곡성'은 그런 것을 넘어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곡성'을 하면서 내 연기를 이끌어 내주신 것도 감독님이시고요. 저를 잘 끌어주세요. 나홍진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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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희, 나홍진 감독 / 사진=스타뉴스


- 7살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끼가 많았을 것 같다.

▶ 맨 처음 시작할 때는 엄마가 하라고 해서 하게 됐어요. 돌사진 올리는 모델 콘테스트에 돌 사진을 올렸다가 연기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4살 때 처음 연기학원에 갔어요. 1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프로필을 올렸다가 인연이 돼서 첫 작품을 하게 됐죠. 제가 봐도 돌 사진은 귀여워요.(웃음) 사실 어렸을 때는 기억이 잘 안나고 3번째 작품인 '천하무적 이평강'을 촬영할 때부터 또렷하게 생각나요. 그 전에는 TV에 내가 나온다는게 신기한 정도였는데, 그때부터 뭔가 재밌더라고요. 연기를 내 진로로 삼아야겠다고 처음 생각했어요. 얼마 전에는 2013년 개봉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봤는데 거기 나오는 제가 너무 어리더라고요. 옛날에는 몰랐는데, 요즘은 과거의 제 모습이 더 어려 보이는 것 같아요. 아마 10년 뒤 제가 '곡성'을 보면 "내가 저랬어?"라며 귀여워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 감정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 감정을 자유자재로 다뤄야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황정민 아저씨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최근에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어요.(김환희는 황정민, 유지태와 함께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을 잃은 이동우의 뮤직비디오 '톡탁'에 출연했다) 거기서 황정민 아저씨가 앞이 안 보이는 연기를 했는데 정말 너무 잘하셔서 놀랐어요. 연기하는 감정과 몸짓을 보고 놀랐어요. 와, 진짜 황정민 아저씨는 대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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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김환희 / 사진=이기범 기자


-평생 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환희의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 일단 얼굴에 더 예뻐졌겠죠? 키도 많이 컸을 것 같아요. 한 165cm 정도로요. 제가 키가 좀 작다 보니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 밥 먹을 때 멸치랑 고추장을 세트로 놓고 먹어요. 운동도 하고요. 그러니까 30대에는 키가 평균은 될 것 같아요. 배우로서 지금 손예진 언니가 있는 그 자리쯤에 있고 싶어요. 더 크게 상상하면 할리우드도 가고요. 그런 상상을 하면 기분이 좋아요. 할리우드 가려면 영어 공부도 해야 될 것 같아요.

-올해 이룬 꿈은 무엇인가, 또 내년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 올해 이룬 꿈은, 사람들한테 김환희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을 각인시킨 것이에요.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 저를 못 본 사람들에게도 저의 연기로 '김환희' 이름 세 글자를 각인 시키고 싶어요. 그런 작품을 또 만나야죠. 공부와 연기 두마리 토끼 모두 놓치지 않고 잡도록 노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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