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골' 손흥민의 원샷원킬, '유종의 미'를 거둔 한 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2.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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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단, 한 번의 슈팅으로 충분했다. 원샷원킬. 손흥민(24,토트넘)이 2016년 최종전서 시즌 7호골(리그 6호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햄프셔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6~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10승(6무2패) 고지를 밟으며 승점 36점을 기록, 5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좁혔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6승6무6패(승점 24점)를 올리며 리그 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헐시티, 번리 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제외였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보다는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에릭센, 그리고 시소코가 우선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프리킥 상황서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19분 델레 알리가 똑같이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7분 만에 코너킥 상황서 해리 케인이 헤딩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설상가상, 사우스햄튼은 후반 11분 레드먼드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이제 수적의 우위까지 점한 토트넘.

손흥민에게 기회가 온 것은 후반 28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소코 대신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토트넘의 첫 번째 교체 카드였다.

뭔가를 보여주기엔 다소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손흥민은 이리저리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사우스햄튼이 거세게 밀고 있던 후반 40분 절호의 기회가 왔다. 후방 지역에서 에릭센의 롱패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은 채 손흥민의 발 앞에 떨어졌다.

간결한 퍼스트 터치에 성공한 손흥민. 이후 지체 없이 한 차례 공을 치며 상대 골문 쪽으로 쇄도했다. 그리고 침착하게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 특유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지난 3일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경기서 골을 넣은 뒤 26일 만에 맛 본 득점포. 시즌 7호골이자 리그 6번째 골이었다.

그동안 계속된 교체 출전으로 다소 마음고생을 한 듯 골을 넣은 직후의 표정은 덤덤했다. 동료들은 그를 둘러싸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둔 손흥민의 건재함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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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동료들이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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