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전망⑩] '김진욱호' kt, 금년엔 도약한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1.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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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2년 연속 최하위 kt위즈가 새 사령탑 김진욱 감독과 함께 2017시즌 도약에 나선다. 과연의 해묵은 수모를 씻을 수 있을까.


지난해 kt는 53승2무89패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2016시즌이 끝난 후 kt는 김진욱 신임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치 않다. 구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나 2016년이 마무리되는 동안 확실한 전력 보강은 없었다. 오히려 해결해야 하는 과제만 쌓였다.

◆ 새 외인 3명의 KBO리그 적응이 관건

지난해 kt는 트레비스 밴와트, 슈가 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로 1~3선발을 꾸렸다. 밴와트는 6승 13패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했고, 마리몬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5.23, 피노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7.15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마리몬과 피노는 부상으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났고, 밴와트만이 홀로 고군분투했다. 대체 외인으로 들어온 조쉬 로위와 피어밴드는 각각 3승 6패 평균자책점 6.30과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할 수 있는 신생팀 혜택도 누릴 수 없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 3명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kt는 2선발감 돈 로치, 1루수 자원 조니 모넬을 영입했다. 아직 1선발 영입이 남아있는 상태다. 모두 새로운 얼굴이기 때문에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이들이 올 시즌 KBO리그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적응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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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 젊은 선수들의 필수요소 '꾸준함'

조범현 전임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주권을 비롯해 심재민, 김재윤 등이 등장했고, 타자 쪽에서는 전민수, 이해창 등이 기회를 잡았다.

이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이들이 올 시즌 kt의 중심이 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노려볼 만하다. 더불어 베테랑 박경수, 이대형, 유한준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기회를 받았던 정대현, 정성곤, 엄상백, 심우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kt에게는 꼭 필요하다.

아직 kt에는 여러 가지 숙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내부 FA 이진영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행히 이견 차이를 조금씩 좁히며 협상 마지막 단계에 이른 상태다.

3루수도 문제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와 결별을 선택하면서 3루수에 공백이 생겼다. FA 최대어 황재균을 영입 대상 1순위에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다 만약 국내에 잔류를 선언한다면 롯데와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kt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효과와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자원 보강까지 성공하는 해피엔딩으로 탈꼴찌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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