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바르샤의 3가지 과제 '엔리케·메시·이니에스타 재계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1.0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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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AFPBBNews=뉴스1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호셉 바르토메우(53) 회장에게 2017년은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바르샤에는 해결해야 할 3가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 바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46), 리오넬 메시(29),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와의 계약 문제다.

바르샤는 6일 현재 10승 4무 2패로 '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승점 34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3점 차이다. 단기적인 리그 우승과 같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재계약과 같은 미래를 위한 과제들도 챙겨야 한다.


우선 첫 번째 과제로는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와의 재계약 여부다. 지난 2014년 5월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샤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17년 6월까지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달 25일 구단에서 운영하는 바르셀로나TV와의 연말 결산 인터뷰를 통해 "많은 기대를 받는 팀의 감독 자리인 만큼 부담스러운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최고의 선수들과 계속 최고의 팀을 유지할 것"이라며 재계약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바르샤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고 있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계약 만료로 물러나고 호르헤 삼파올리(56) 세비야 감독이 후임으로 부임할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돌고 있다. 최근 삼파올리 감독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소문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엔리케 감독의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아울러 바르샤의 실질적인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도 당면한 과제다. 현재 메시와 바르샤와의 계약은 2018년 6월까지다. 메시를 제외한 루이스 수아레즈와 네이마르는 각각 지난 12월과 10월 모두 2021년 6월까지 구단과 계약을 연장했다.

지난 11월 라쿠텐과의 스폰서 계약식에서 메시와의 재계약을 확신한 바르토메우 회장은 조만간 메시에게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메시는 현재 프랑스 파리생제르망,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부터 메시의 재계약 관련 소식은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바르샤가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는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의 재계약 문제다. 이니에스타도 메시와 마찬가지로 2018년 6월까지 바르샤와 계약이 된 상태다. 이니에스타는 득점보다는 주로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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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라인. 왼쪽부터 수아레즈, 메시,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소위 'MSN라인(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이라고 불리는 공격진들이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이니에스타와 같은 조력자가 필수적이다. 바르샤 구단 입장에서는 메시뿐 아니라 이니에스타의 재계약도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바르샤가 당면한 3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해 장·단기적인 과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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