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3일 괌으로 출국.. 몸 잘 만들어야 한다" (일문일답)

리베라호텔=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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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예비소집에 참석한 차우찬. /사진=김동영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된 차우찬(30, LG)이 대표팀 발탁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상대적으로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차우찬의 역할이 커진 상태다.


차우찬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차우찬은 대표팀 선수단 16명과 함께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착했고,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을 브리핑 받는다.

차우찬은 오프시즌 LG와 4년 9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서 대표팀 내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차우찬은 오는 13일 괌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 예정이다. 대표팀 미니캠프보다 다소 일찍 넘어가는 셈이다. 이날 대표팀 예비소집을 앞두고 차우찬이 취재진과 만났다. 아래는 차우찬과의 일문일답.


- 오프시즌 운동은 어떻게 했는지?

▶ 1월부터 잠실구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실내에서 공을 던졌고, 몸을 만들고 있다. 전에는 더 일찍 괌으로 건너갔었는데, 이번에는 13일에 나간다. 평소보다 조금 늦었다.

- LG의 스프링캠프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는데?

▶ 걱정되는 부분은 팀플레이 훈련이나 사인을 맞춰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함께 훈련하지 못하다 보니 그 부분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임정우가 함께 가니까 많이 물어볼 것이다. 그것 말고는 괜찮다. 어차피 경기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 팀 분위기 적응도 문제가 없다.

- 괌에서 선동열 감독과 오랜만에 훈련을 같이 하게 됐다

▶ 프리미어 12때도 같이 훈련하지 않았나. 괌에 삼성 선수단도 오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 괌에 건너가는 것이 늦은 것인지?

▶ 예전에는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갔었다. 선수단 스프링캠프보다 더 일찍 갔었다. 이번에는 계약도 그렇고, 구단 시무식 참석에, 대표팀 소집도 있었다. 그래서 늦다. 걱정이 되기는 한다.

- WBC 대표팀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 사실 프리미어12 때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결국 투수들이 자신의 몸을 얼마나 잘 만들고, 준비해서 오느냐에 달렸다. 그리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다.

-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이 있을 것 같은데?

▶ 계속 대표팀에 차출되다보니,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명단을 보면, 내 보직도 가늠이 된다. 이번에는 중간에서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잘 대비해야 한다.

- WBC 공인구는 만져봤는지?

▶ 아직 만져보지 못했다. 오늘 예비소집이 끝나면 줄 것 같다.

- 프리미어12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는지?

▶ 프리미어12는 시즌이 끝난 후 바로 이어지는 대회였다.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WBC는 시즌 전에 한다. 지난해 10월 시즌이 끝난 후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치르지 않나. 준비를 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이제 캐치볼을 시작했다. 몸을 완전히 만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 이번 오프시즌 화제의 중심인 것 같다

▶ 원래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래도 2017년 1년 동안은 어쩔 수 없지 않겠나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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