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희정, KBL 사상 첫 1500스틸 '금자탑'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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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사상 최초로 1500스틸 고지를 밟은 주희정.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의 주희정(40, 181cm)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1500스틸 고지를 밟았다.


주희정은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LG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2초를 남기고 스틸을 만들어냈다.

주희정은 KBL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KBL 최초로 1000경기에 출장했고, 이날 전까지 어시스트도 5355개로 역대 1위에 올라있었다. 주희정을 빼면 4000어시스트도 없다. 여기에 통산 득점은 역대 5위(8543점)에 올라있고, 리바운드 역시 역대 4위(3418개)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스틸이다. 이날 전까지 통산 1499스틸을 기록중이던 주희정은 이날 스틸 1개를 더하며 대망의 1500스틸 고지를 밟았다.


역대 1호다. 그것도 독보적인 1위다. 아예 주희정을 빼면 1000스틸 기록자조차 없다(2위 김승현, 917개). 2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은퇴선수들이다(3위 이상민 881개-4위 신기성 861개-5위 임재현 839개).

6위에 현역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양동근(모비스)이다. 양동근은 통산 791스틸을 기록중이다. 주희정과 700개 이상 차이가 난다. 1500스틸은 당분간(혹은 오랜 시간 동안)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주희정은 지난 1997-1998시즌부터 시작해 20시즌 째 뛰고 있다. 첫 시즌 2.9스틸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1-2002시즌 김승현(당시 3.2스틸)이 깨기 전까지 신인 한 시즌 스틸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이후 주희정은 꾸준히 경기당 평균 2개에 가까운 스틸을 기록했고, 2006-2007시즌에는 2.0스틸을 올렸다. 2008-2009시즌에는 2.3스틸로 다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시즌 동안 평균 1.5스틸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스틸이 통산 1499개였다. 1008경기에서 만든 기록이다. 그리고 이날 주희정은 자신의 1009번째 경기에서 남은 1개를 채웠다. 대망의 1500스틸이었다. KBL의 역사를 또 다시 쓴 주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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