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19P 18Reb' 동부, KGC 4연승 저지 성공

로드 벤슨이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BL

원주 동부가 벤슨-맥키네스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의 4연승을 저지했다.


동부는 18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9-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KGC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춰야 했다.

벤슨의 활약이 빛났다. 벤슨은 19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1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맥키네스도 24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김주성도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김주성. /사진=KBL

◆1쿼터 : 동부에 리드 안긴 허웅의 5점

동부 16 : KGC 14

허웅 5점 3점슛 1개

김민욱 5점 2리바운드

동부는 1쿼터 KGC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동부는 한정원의 3점슛과 벤슨의 자유투를 묶어 5-5 동점으로 승부를 이어나갔다. 이때 허웅의 득점이 나오면서 동부는 리드를 잡았다. 허웅은 3점슛과 함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동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김민욱과 오세근을 앞세운 KGC에게 득점을 빼앗겼지만 맥키네스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동부는 16-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경기 흐름 훔친 김주성의 3점슛 2방

동부 44 : KGC 32

김주성 8점 3점슛 2개

맥키네스 9점/벤슨 6점

동부는 2쿼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사익스에게 속공을 허용하고 오세근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20-20으로 맞섰다. 하지만 김주성의 슛이 터지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김주성은 외곽에서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28-22로 달아나는 발판을 만들었다. 김주성의 뒤를 이은 선수는 박지현이었다. 박지현은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쫓아오는 KGC의 분위기를 꺾는 3점슛을 터트렸다. 베테랑 선수들의 3점슛으로 동부는 44-32으로 앞서갔다.

맥키네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3쿼터 : 흐름 놓치지 않는 동부

동부 72 : KGC 48

벤슨 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맥키네스 7점 2리바운드

동부는 3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이정현과 사익스에게 공격을 헌납하면서 44-55로 잠시 흔들렸다. 이때 벤슨이 덩크슛으로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윤호영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달아오른 KGC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를 탄 동부의 공격은 매서웠다. 맥키네스와 벤슨도 골밑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다. 3쿼터를 쥐고 흔든 동부는 72-48로 달아났다.

◆4쿼터 : 동부, KGC 4연승 저지 성공

동부 89 : KGC 73

동부, 템포 늦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

동부는 4쿼터 큰 점수 차이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체적으로 템포를 늦추면서 공격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김현호의 3점슛과 맥키네스의 골밑 공격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나갔다. KGC는 쿼터 중반 주축 선수를 모두 제외하면서 전면 압박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허웅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이러한 압박을 뚫어냈다.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동부는 승리를 챙겼다.